오바마, 재선 성공.... 감격적인 당선 연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함께할 것"... 지지자들, 감격의 눈물

2012-11-07     김찬용 기자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당신들 덕분에 나라가 잘된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엉엉'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캠프 본부에서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한 당선 연설에서 자신의 선거슬로건인 '앞으로'를 상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대해 "여러분은 우리의 길이 험하고, 우리의 여정이 멀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싸운다는 것을 제게 또 다시 일깨워줬다"며 "나는 아직 배고프다"고 역설했다.

그는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후보에 대해 "열심히 싸운 선거운동에 축하의 뜻을 띄운다"고 전한 뒤 "그와 함께 앉아 이 나라를 전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초당적 행보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맨 그는 부인 미셸 여사와 두딸 마리아, 사샤와 연단에 올라 "4년 더"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