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초농산물 국가수매 촉구... 대선 후보 토론 제안

2012-11-12     석희열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기초농산물의 국가수매제도 도입을 강력 촉구했다.

이정희 후보는 12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충남창고 공공비축미 수매장을 방문해 민생 장을 둘러보며 "송아지 값 떨어지고 사료 값은 올라있고 송아지 생산안정제 보전금 지급 안 되고. 복합적인 문제들로 농민들이 깊이 절망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정부의 농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내년에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소를 키울 수 있을까, 앞이 안 보이는 절망 속에 대다수의 농민들이 빠져있는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국 식량 자급율이 22% 인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민의 시름을 전했다.

이 후보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도를 즉각 시행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옛날 쌀의 이중곡가제처럼 쌀, 김장채소, 쇠고기 등 중요한 농축산물을 농민들이 생산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우선 수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생산자(농민)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소비자
한테는 안정된 값으로 기초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정희 후보는 "(정부는) 국가 차원의 식량자급율을 50%까지 높이는 특단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면서 "1차 산업인 농업이 근본부터 무너져 내리면 국가 경제전체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여야의 대선 후보들에게 농업대책 마련을 위한 TV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편 전농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와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대규모 도심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