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싱가폴, 말레이시아 직기항 항로 개설

2012-11-20     이성훈 기자

대만 기륭에 본사를 둔 세계 15위 선사 양밍라인이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신규 컨테이너 항로(서비스명 PA2 : PanAsia 2)를 개설했다.

20일 인천항만공사와 양밍라인에 따르면 양밍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중국 톈진과 상하이, 홍콩을 거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포트클랑과 페낭, 남중국 샤먼을 거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새롭게 개설했다. 양밍이 첫 서비스를 개시한 배는 19일 자정에 남항 ICT 부두에 접안한 BAN AMAZONAS호(3484TEU 4만7541톤급)로 7시간 만인 20일 오전 7시에 인천항을 출항했다.

이 서비스에는 밴 애머조너스호 외에도 SC ROTTERDAM호(4250TEU, 3만9941톤급), MADIMAH호(4258TEU, 4만1225톤급) 등 2척의 선박이 더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MADIMAH호는 현재 인천항에서 운항되고 있는 컨테이너 선박 중 최대의 몸집을 자랑하며, 투입 선대 규모 역시 인천항에서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기항 주기는 월 3회며 현재 선박 추가 투입도 검토되고 있어 투입 결정 시에는 주 1항차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서비스가 연간 약 2만7000TEU의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항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남중국 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