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검증청문회는 면죄부 발급 정치쇼"

19일 진행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검증 청문회에 대해 한국사회당은 "한나라당 스스로 자당 대선 후보들에 대해 면죄부를 발급한 정치 쇼였다"고 혹평했다.

최광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이 같은 검증 청문회가 정당사상 처음이라고 자랑을 덧붙였지만, 이런 청문회까지 필요할 정도로 의혹이 많은 것이 한나라당 후보들임을 망각하지 않고서는 이런 자랑을 늘어놓을 수 없는 일"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또 "'떡값검사' 논란 당사자인 안강민 검증위원장을 비롯해 횡령 혐의로 고발된 인명진 윤리위원장 등이 청문위원으로 참석한 오늘 검증 청문회는 함께 검증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이 청문위원으로 참석했다는 점에서도 또하나의 웃음거리"라고 비웃었다.

최 대변인은 특히 이명박·박근혜 두 경선후보를 향해 "검증위원회의 자료제출 요구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은 사람들이 세 시간 씩이나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쇼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 국민들은 이맛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