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주민 대책 마련 촉구

2008-07-04     주영은 기자

자유선진당은 4일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7개월이 지났지만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가 삼성물산 소속의 크레인선단과 충돌하면서 원유 유출사고를 일으킨 지 7개월이 되었다"며 "정부는 사고 초기에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건강보험료 경감 등을 약속했으나 현 시점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의장은 "생계비 역시 쥐꼬리만큼 지급됐고, 최근에는 방제인건비 지원조차도 삭감될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원유 유출사고 피해 주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류 의장은 특히 "국제기금과 직접 협상하고, 피해주민에게는 대지급을 통해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유류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정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7~11일 국회에서 '태안유류피해사진전'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