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에 정세균 의원 선출

2008-07-06     데일리중앙 기자

원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새 대표에 4선의 정세균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정 의원을 임기 2년의 당 대표로 뽑았다.

개혁 카리스마와 대중성을 갖춘 추미애 후보가 국민 지지도 등 '민심'에서 앞서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예측됐지만 당 조직력과 바닥 정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호남 출신의 정세균 후보에게 석패했다.

정 새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의 56.7%를 얻어 26.5% 득표에 그친 추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추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했던 정대철 후보는 15.9%를 얻었다.

한편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에는 송영길 김민석 박주선 안희정 김진표 후보가 당선됐다.

정세균 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지난 정권의 성과를 창조적이고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며 "이명박 정부가 대한민국을 총체적 난국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총체적 난국을 풀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원탁회의를 정와대와 정치권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