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7.5% "취업성형 생각 중"... 외모지상주의 세태 반영

2012-12-26     이성훈 기자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으며 주로 눈이나 치아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3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27.5%가 '취업을 위한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23.8%)보다 여성(31.1%)이 7.3%포인트 많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이미 성형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2.3%였다.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부위(복수응답)는 눈(60.2%), 치아(55.4%), 코(48.2%), 피부(45.8%), 턱 및 안면윤곽(37.3%), 보톡스(26.5%), 복부·다리 등 지방흡입(18.1%) 등이었다. 이박에 모발이식(9.6%), 가슴(6.0%) 등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성형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은 평균 352만1000원으로 추정됐다. 비용은 42.2%가 부모님 지원과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겠다고 대답했다. 아르바이트 41.0%, 부모님 지원 14.5%였다

한편 친구가 열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그 중 취업을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한 친구들은 평균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성형 현상에 대해서는 '취업난·외모지상주의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라는 대답이 32.5%로 1위를 차지해 세태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