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비대위원장 관련 합의 추대 의견이 주종"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미니의총 열어... "절대적인 참고"

2013-01-08     송유정 기자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원내대표가 만나 혁신적인 비대위원회 구성을 위한 활발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과의 미니의총에서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경선을 하지 말고 합의 추대하자는 것이 모양이 좋다는 의견이 주종을 이뤘다"며 전체적인 의견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대화를 했다"며 "직접 대화를 통해 정리해서 최종적으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데 절대적인 참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대화시간을 만들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오는 9일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가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철저한 반성, 가혹할 정도의 평가와 혁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쏟아내고 있다"며 "백 마디 말보다 한마디 실천이 중요하다. 그것이 민주당의 자세이고, 믿음과 실천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었고, 성역이 없는 진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 패배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의 향후 방향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이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한다"며 "국민이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이며 더 이상 이제는 뒤로 돌아설 것이 없다고 한다"고 강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용익 의원은 "초선의원들 모두가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당을 위해서 헌신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비대위원회의 역할'과 관련해 초선의원들은 ▶차기 전당대회의 공정하고 철저한 준비 ▶대선결과에 대한 엄격하고 심층적인 분석과 평가 ▶당의 혁신과제 정식화 ▶차기 집행부의 방향 전달할 수 있는 혁신의 과정 진행 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특히 '비대위원회 구성'에 대해 김 의원은 "비대위 구성은 계파, 선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원외와 원내, 당내와 당외를 망라하고 훌륭한 인사를 포함하는 개방적인 비대위로 구성되어야 한다"며 "1월9일 전까지는 반드시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모든 초선의원들이 찬성하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민초넷은 비대위 구성 후에도 비대위원회가 혁신적인 활동을 하도록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초선의원들이 할 수 있는 대국민활동, 당개혁활동,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활동을 전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