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통곡의 심정으로 참회와 반성"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 참배... "도와 달라, 살려 달라"

2013-01-14     김주미 기자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대선 패배에 대해 "통곡의 심정으로 참회와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14일 아침 비대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국 국립현충원을 방문, 참배에 앞서 현충문 앞에서 "통곡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저희는 졌다. 열화와 같은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다.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이 모든 일이 저희 민주당의 책임이다. 통감한다"고 대국민 반성의 뜻을 밝혔다.

"제탓이오! 제탓이오! 제 큰 탓이다. 우리 민주당이 이제 거듭나겠다."

문 위원장은 모든 것이 '제 탓'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오직 국민만을 바로 보면서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위원장은 끝으로 "도와 달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저희 민주당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이어 국민께 참회의 삼배를 올린 뒤 국립현충원과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중앙당에서 첫 비대위회의를 마친 뒤 서울 수유동 4.19민주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