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우리도 '대마도가 한국땅' 맞불 놓아야"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정면 반박... "대마도 한국땅 역사적 자료 많아"

2008-07-16     주영은 기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두 나라 외교 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16일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고 일본에 맞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한국도 대마도 영유권 주장으로 '맞불'을 질러야 한다는 것.

허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그 논거보다도 대마도가 한국 땅이라는 논거가 더 많은 역사적 고전과 자료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최고위원은 "한때 이승만 대통령도 대마도는 한국 땅이라고 영토 권한을 주장한 적도 있다"고 소개하고 "지금 대마도는 지리적으로 일본 본토보다는 우리 한국에서 더 가깝다"고 밝혔다.

또 "일본 당국이 조사한 대마도의 혈통을 보면, B형간염을 일으키는 HB-Virus 표면에 adr, adw, ayw, ayr 등 4종의 단백질이 발견됐다"며 "한국은 거의 100%가 adr 단백질이 나오지만 일본 사람은 adr과 또 다른 물질이 7:3정도라고 한다. 그러니까 대마도의 혈통은 한국 혈통이 훨씬 더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 고증을 보더라도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우리가 대마도가 한국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논거가 더 많다"며 "(일본의 독도 주장에 맞서)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고 대응해 나가는 것도 긴 역사의 흐름에서 보면 의미 있는 주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