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연중 최저치... 1507.40p에 마감

2008-07-16     대신증권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했지만 미국발 금융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가 소폭 내렸다.

어제 내림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장 초반 1529선까지 올라섰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사상 최장인 28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1488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4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오후 들어 내림폭을 좁혔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1.93포인트(0.13%) 내린 1507.4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7년 4월 10일 종가 기준 1499.16포인트 기록 이후 최저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기술주가 반등했고, KT&G는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3%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락 소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등 운송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은행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전체 주식수의 15%를 초과할 경우 지주회사 전환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9% 떨어졌다.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SK텔레콤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2.18포인트(0.42%) 내린 520.84포인트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 행진했다.

NHN과 태웅, 하나로텔레콤, 다음, 태광, 코미팜, 평산이 내린 반면 메가스터디와 동서, 서울반도체, SK컴즈가 올랐다. 한국형 인공태양 'KSTAR' 관련주인 엘오티베큠과 비츠로테크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