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2분기 수출증가율 전년대비 5% 증가 전망

2013-03-31     최우성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31일 수출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2/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안팎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3년 2/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 상승한다. 이에 따라 올 초부터 시작된 수출경기 회복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주택가격 상승 등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미달러 대비 원화강세가 완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 가격경쟁력이 제고되어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수출증가율에 대해선 "수출선행지수의 개선, 지난해 2/4분기 수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엔화 약세 지속, 키프로스 구제금융 신청 등 유로존 위기 악화 가능성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