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준표, 진주의료원으로 대권도전? 꿈깨라"

2013-04-07     김주미 기자

민주당이 진주의료원 사태를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 경상남도와 홍준표 도시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진주의료원을 대권도전의 전초기지로 여기고 있는 듯한 홍준표 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은 대권도전 선언이냐"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을 비판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향해 "경기지사를 두 번 했으면 대선 나오는데 20~30%는 호응해야지 5%도 안 나오는 게 뭐냐"면서 "안티가 많은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는 안티(반대 세력)이 많은 자신이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 김현 대변인은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이 홍준표 지사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세간의 지적을 뒷받침하는 발언"이라며 홍 지사에게 '꿈깨라'고 충고했다.

김 대변인은 "자당 소속 도지사의 충고에 대해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다'는 극단적 발언을 하는 안하무
인의 태도는 국민 역시 안중에 없는 것 같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이 안티를 늘려 지도자가 되려는 방법이라면 그야말로 과대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