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00만화소 카메라폰 '이노베이트' 공개

2008-07-24     이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800만화소 카메라폰 '이노베이트(INNOV8ㆍi8510)'를 전격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4일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가진 800만화소 카메라폰 '이노베이트'를 25일 중국에서 열리는 'WCG(World Cyber Game·세계게임대회) 2008' 예선대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높은 화소의 카메라폰이 최근 디지털 카메라에 버금가는 강력한 기능을 갖추면서 고화소 카메라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맞춘 것이다.

지난해부터 본격 출시된 500만화소 카메라폰에 이어 삼성전자는 800만화소 카메라폰을 업계 처음으로 8월 출시해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노베이트'의 카메라 기능은 전문가급 디지털 카메라에 버금간다는 게 삼성전자 쪽 설명이다.

우선 기존보다 두 배 밝은 듀얼 파워 LED 플래쉬 기능을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G센서를 이용해 파노라마샷 촬영 시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찍히는 오토 파노라마샷, 인물 촬영 시 눈을 감을 경우 재촬영을 하는 블링크 샷 등 첨단 기능도 포함됐다.

멀티미디어 기능도 크게 강화돼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욕구를 충족시켰다.

DivX, WMA, H.264 등 다양한 영상 코덱을 지원, 파일 변환없이 재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듀얼스피커와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 3D 사운드 엔진을 내장해 실감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7.2Mbps 속도의 HSDPA, 인터넷 블라우징을 지원하며 옵티컬 마우스, A-GPS, 3D게임엔진, 블루투스 2.0, 16GB 대용량 내장메모리(MP3파일 4000곡, 100분짜리 영화 10편), 최대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외장메모리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고화소 카메라폰으로 카메라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휴대폰 업계에서 처음 출시되는 800만 화소폰 '이노베이트'는 WCG 2008 공식 게임폰으로 선정됐으며, 8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