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신의 저버린' 자유선진당에 분통

2008-07-24     김주미 기자

창조한국당은 24일 "자유선진당은 정치적 신의를 지켜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석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의원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정치적 신의를 무너뜨리는 행위로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과 자유선진당은 지난 5월 23일 '대운하 저지, 검역주권 및 국민의 건강권 확보가 전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소기업 활성화'의 3포인트 정책연대 실현을 위한 원내교섭단체 공동 구성에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독자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으로 법 개정안을 낸 것은 정치 도의상 있어선 안 될 금도를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대폭 완화해야 하는 것은 우리 창조한국당의 주장이기도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상대의 뒤통수를 치는 듯한 정치 행태가 구태정치로 인식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거듭 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