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철없는 운동권이냐" 이회창 총재에 쓴소리

2008-07-28     데일리중앙 기자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28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에 대해 "세상물정 모르고 책임감 없는 운동권이냐"며 자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총재가 이날 "이대로 가다간 이명박 정권은 주저앉고 말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불만인 셈이다.

차 대변인은 "참다못해 한 말씀 드린다"며 "어떻게 제 마음의 어른이신 총재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느냐. '이명박 정부 오래 못 간다' '내각을 몽땅 바꿔야 한다'는 말은 세상물정 모르고 책임감 없는 운동권이나 하는 말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제 귀가 의심스럽다"며 "단어 하나, 토씨 하나 엄선하던 대쪽 총재님 모습 어디로 갔느냐. 더군다나 총재님과 저희 한나라당은 뿌리가 같다"고 서운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이 총재가) 자꾸 그러니까 주변에서는 가망 없는 노욕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지난번에는 한나라당을 흔들었지만 지금은 나라를 흔들고 있다"며 "(제발) 자중해 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