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한 미대사 "한반도 문제 미국정부의 우선순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면담... 김 대표, 한반도 긴장 완화 미국 역할 당부

2013-05-28     김주미 기자

성 김 주한 미대사는 한반도 문제가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면담에서 김 대표는 "한반도의 문제가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며 남북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고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성 김 대사는 "우선순위 여부는 얼마나 높은 위치에 있는 분들이 회의에 참석하는지 여부로 알 수 있다"며 "한반도 문제는 워싱턴 최고위급 회의로 자주 이뤄진다"고 답했다.

성 김 대사는 이어 "미국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주요한 의제로 다루고 있으며 긴밀하고 굳건한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성 김 대사의 예방을 받고 공개발언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미국의 역살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사님은 조국은 미국이지만 모국은 한국이니까 대사님 계시는 동안에 한미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으면 하는 것이 절실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와 성 김 미국 대사는 앞으로 격의 없이 자주 만나 남북문제뿐 아니라 한미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고 배재정 대변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