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국정조사 실시 합의... 국회 정상화

내일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7월 2일 국회 본회의 처리

2013-06-25     석희열 기자

국정원의 'NLL 발언록' 공개 파문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국정원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윤상현 수석부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국정원 국정조사 실시에 최종 합의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함께 제출하고, 27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는 7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또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등 민생관련 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순조롭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국정조사 합의에 대해 "오늘 오전에 우리 의원님들의 분노와 열정과 의지가 마지막 꼭지를 따는데 커다란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계속 거부하다가 민의를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인지 뒤늦게나마 받아들인데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