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이달 24일 화려하게 개막

'연극, 전통과 놀다' 주제로 밀양연극촌에서 열려... 풍성한 볼거리 제공

2013-07-03     최우성 기자

한여름 대표 연극축제인 '제13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이달 24일 개막한다.

'연극, 전통과 놀다!' 라는 8월 4일까지 열 이틀 간 밀양연극촌에서 풍성하게 펼쳐지는 이번 연극축제 한마당은 한여름의 더위를 말끔하게 식혀줄 예정이다.

24일 오후 5시 솟대마당에서 개막작으로 판굿놀음 <배돌석이>가 공연되고, 8월 4일 오후 10시 폐막작 손숙의 <어머니>가 공연된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극 주간, 희랍극 주간, 셰익스피어극 주간, 젊은 연출가전, 가족극 주간으로 꾸며지며 밀양연극촌의 6개 공연장에서 해외참가작 8편을 포함한 총 38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세미나와 전시 및 다양한 기획공연이 준비된다.

전통과 극 주간에는 탈놀음 <고성오광대>, <밀양백중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등 우리의 전통이 엮어내는 무대가 마련되고, 밀양다문화가정극단 조각배의 꼭두탈놀음 <산너머 개똥아>가 공연된다.

희랍극 주간에는 일본 전통과 희랍극을 접목시킨 <To 오레스테스>와 희랍극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연희단거리패의 <오레스테스> 3부작 등이 숲의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셰익스피어극 주간에는 <한 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스>가 성벽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또 젊은 연출가전에는 역대 젊은 연출가전 수상자의 신작이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모두 11편의 작품을 스튜디오극장에서 만나게 된다. 가족극 주간에는 독일과 일본 극단의 해외 가족극 및 <이상한 사이버 나라>, <붓바람> 등 국내 가족극이 선보인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2001년 소박한 동네축제로 시작됐으나 지난 해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에서 전국 41개 행사를 평가한 결과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명품 공연예술축제로 인정받았다.

벌써부터 밀양연극촌은 이윤택 예술감독의 총지휘 아래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