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에 도마뱀 정당"

한나라당 유한열씨 윤리위 회부... 민주당, 엄정 수사 거듭 촉구

2008-08-12     주영은 기자

창조한국당은 12일 군납 비리 혐의로 구속된 유한열(70)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한나라당이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도마뱀 꼬리 자르기"라고 맹비판했다.

김석수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몸통 자체가 차떼기 정당"이라며 "문제가 불거진 인사들을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정리한다고 해서 한나라당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이제 한나라당의 도마뱀 자르기 쇼를 그저 한낱 쇼로 보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에 이어 도마뱀 정당이 될 것인지, 개과천선하는 정당이 될 것인지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5선 국회의원 경력에 현 한나라당 상임고문이 관련된 비리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면 누가 믿겠냐"며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군납 비리는 이미 6개월 전에 청탁을 받은 사건이고, 5개월 전에는 돈을 돌려달라는 팩스까지 접수된 상황"이라며 "더욱이 유한열씨가 긴급 체포되기 하루 전에야 청와대의 수사 의뢰가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권력형 비리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