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747공약 가운데 7대 강국은 이미 달성"

올림픽으로 국운 상승 계기 마련... "KBS 대책회의를 음모로 모는 것은 잘못"

2008-08-25     최우성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5일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747공약을 했는데 그 중에 마지막 7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 성장, 4만 불, 세계 7대 강국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금메달 13개 따고 세계 7대 강국에 들어갔기 때문에 747공약의 마지막 7은 달성한 것"이라며 "앞으로 앞에 있는 7·4, 그러니까 7% 성장, 4만 불, 그것만 달성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의 'KBS 사장 선임' 개입 논란과 관련해 "KBS 정상화를 둘러싸고 방송 관계자들과 청와대 참모진이 모인 것을 두고 마치 비밀회동을 한 것처럼, 그게 정상적이지 않은 것처럼 비난하고 있다"며 "KBS 정상화를 위한 모임을 무슨 범죄를 꾸미려고 모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KBS 사장 임명 권한이 유재천 이사장한테 있다면 그 모임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그러나 유 이사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한테 누가 적격 인사인지 추천해야 해야 하는 입장으로 이를 위해 의논하는 것을 방송장악 음모로 모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좌파정권 5년 동안 사장이 좌파인물이 되고 방송전문가가 아닌 딴 사람이 될 때 KBS가 어떻게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우리는 눈여겨 똑똑히 봤다"며 "그렇기 때문에 KBS 사장 문제는 심지어 총리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는 10년 좌파정권 좌편향적 정책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좌파 10년 동안 우리 한국사회는 좌편향정책이 많았다"며 "그래서 이번 정기국회는 보수대개혁을 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국회, 선진강국의 틀을 만드는 국회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