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하 "박순자 의원의 물색없는 언행, 실망스럽다"

2008-08-25     김주미 기자

민주당 노은하 부대변인은 25일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의 잇따른 예민한 발언에 대해 "황당하고 물색없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박 최고위원이 전날 촛불집회를 소요라고 표현한 발언을 거론하며 "'소요'의 사전적 의미는 집단적 폭력이나 협박, 파괴 등의 행위로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며 "평범한 시민들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촛불집회나 노동자들의 생존권 집회마저 싸잡아 폭력적 파괴 행위로 규정하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현실 인식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박 최고위원이 이른바 'KBS 대책회의'에 대해 '자연스런 회동'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전 국민적 관심사인 KBS 사장 선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밀실회동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엄호하고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박순자 최고위원은 언론자유를 망가뜨리기 위해 환상의 더블플레이를 하고 있는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이동관 대변인의 경질 건의를 먼저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