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정기국회 목표는 국민 신뢰받은 야당 건설"

민생구출 등 3대 전략 제시... "여당의 오만과 독선 밤낮으로 저지할 것"

2008-08-28     김주미 기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28일 새달 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제1야당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2008 정기국회 대비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국민들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야당으로서의 민주당, 수권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을 지켜보며 평가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첫 인상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새로운 각오와 열정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의 광장에서, 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성실히 개척해 나가는 기업인과 노동자들의 광장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1% 특권의 나라가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기회의 나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다짐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난 10년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뒤짚어 놓겠다고 장담하고 있다"며 "역사의 시계바늘을 과거로 되돌리려고 하는 시도를 우리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로의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의 전진을 이뤄야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거대 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밤낮으로 저지하고, 그 땀과 지혜로 민주당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제1야당으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민생 구출 ▲주권재민 ▲선당후사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의 원칙을 연대·선명성·집중으로 설정했다

도탄에 빠진 서민을 구하기 위한 강력한 민생입법 추진과 함께 국민 주권의 원칙을 지키고 발전을 위한 제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원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과 맞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처럼 굳게 뭉쳐야 한다. 우리가 비록 소수 의석이나 국민과 함께 민심을 얻고 일한다면 능히 한나라당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대·선명성·집중의 운영의 원칙을 가지고 정기국회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