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바세스쿠 환담, 한-루마니아 교류협력 강화

2008-09-11     최우성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은 11일 오후 의장접견실에서 방한 중인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의 방문을 받고 환담했다. 김 의장은 두 나라 의회 간에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한국과 루마니아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서로 교류할 부분이 많다"며 "한국은 원자력 발전과 항만 운영에 있어서 세계적인 수준을 갖추고 있어 루마니아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분야 뿐 아니라 의회 차원에서의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두 나라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며 두 나라 국회 교류 활성화를 위해 바세스쿠 대통령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바세스쿠 대통령은 "의회 간의 교류 확대는 양국 관계 발전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형오 의장의 루마니아 방문을 요청했다

바세스쿠 대통령은 "오늘 한국과 루마니아 간의 정상회담 및 의회 방문으로 인해 양국 간 협력과 우호 증진이 한단계 발전했다"며 "루마니아는 원자력 발전과 농업·중소기업 발전 등의 분야에 있어서 한국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국 기업의 루마니아 진출을 희망했다.

이 자리에는 문희상 국회부의장과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 최일송 주루마니아대사 등이 함께했다. 루마니아 쪽에선 라자르 코마네스쿠 외교부장관, 카탈린 마리안 프레도이유 법무부장관, 콘스탄틴 수아레 주한대사대리 등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