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라 망치는 '국민 5적' 공개

'이상득-최시중-이동관-강만수-어청수'... 국정 문란 '5적' 때문

2008-09-23     석희열 기자

민주당은 23일 '이상득-최시중-이동관-강만수-어청수'를 국정을 파탄내고 나라를 망치는 '국민 5적'으로 규정해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명박 대통령 취임 7개월 동안 '잘한 일이 없다'고 한 응답이 68%나 된다는 이날치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들의 이러한 평가는 대통령의 오만, 독선, 독주의 정치 행태와 어긋난 충성심으로 나라를 망치는 '국민 5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 5적'으로 ▲상왕정치,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국회 대통령'을 자처하는 이상득 의원 ▲방송·언론 탄압의 길라잡이,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소영, 강부자 정권의 국민 기만, 거짓의 대명사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물가 폭탄, 환율 폭탄으로 국가 경제를 좀먹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인권 유린 등 과잉 충성으로 국론 분열을 획책하는 어청수 경찰청장을 꼽았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 5적'의 왜곡된 충성심으로 인해 이 정부가 '오만 정부' '오기 정부' '오락가락 정부'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건거를 타고 '국민 우롱 쇼'에 열중한다고 부자 감세에 허탈하고, 물가 폭탄에 억울한 국민들의 마음이 돌아설 리 만무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국민 5적' 때문에 더 이상 피해받고 싶지 않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이는 '겸손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이명박 대통령은 제발 알기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