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정당간 남북대화 적극 추진

2008-10-02     김주미 기자

경기도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있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 정당 차원의 남북 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개성공단 내 평양식당에서 공단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남북화해협력의 물꼬를 튼 정치세력임을 자부하며,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의 합의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차질없이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번영의 미래를 일궈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 대표를 포함한 책임있는 북측 관계자들과 회담을 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용의가 있으며, 개성공단, 금강산 사업, 이산가족 등 남북의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남북의 화해 협력은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7000만 겨레의 운명과 후손의 미래가 걸린 문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남북 관계는 차갑게 얼어붙어 있다"며 "경색된 남북 관계 해소를 위해 이명박 정권은 즉각 10.4 정상선언에 대한 이행 의지를 표명하고 실천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10.4남북정상선언 1주년을 기념해 경색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날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