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이명박 정권은 '홍익부자' 정권"

2008-10-03     김주미 기자

진보신당은 3일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부자들 만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부자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개천절 논평을 통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인인간의 정신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하루"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추진한 시장주의 만능의 신자유주의는 대한민국을 20:80의 사회로 만들어 버렸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벌 출신 이명박 대통령은 20:80의 양극화를 치유하기는커녕 10:90의 사회, 아니 2:98의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직 상위 2% 땅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유명무실화 하고, 상속세, 증여세, 법인세 인하 등 재벌과 특권층을 위한 감세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이 2:98의 사회를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을 향해 개천절 하루 만이라도 '홍익부자'의 신념을 버리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새겨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