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교장에게까지 돈 받은 공 교육감은 물러나라"

2008-10-06     최우성 기자

민주당은 6일 지난 7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일선 학교 교장으로부터 정치 후원금 명목의 10만~100만원대의 격려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찾아볼 수 없는 사람에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일선 학원에 대한 단속 권한이 있는 교육감 후보가 학원계 인사에게 돈을 빌린 것만으로도 자격상실인데, 현직 교장과 이사들에게까지 선거 후원금을 받았다니 애초부터 공정 교육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라며 "공 교육감은 더 이상 버티지 말고 당장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유 부대변인은 "공 교육감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도 사과는커녕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도움을 준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도덕 불감증의 극치"라며 "검찰은 공 교육감의 선거 비용을 철저히 수사하여 그 진상을 낱낱이 밝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