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구조상황 마무리까지 가급적 '정치적 일정 자중'

'모든 승객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2014-04-16     김나래 기자
수학여행을 위해 진도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안산단원고 학생 및 교사 선사 직원들의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모든 승객의 무사 구조를 염원하며 정치 및 6.4지방선거와 관련된 정치 일정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16일 오후 6시 15분경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진도로 향하던 침몰 여객선의 모든 승객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잠정적으로 선거관련 일정을 중단하고있다"며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일들은 진행하나 연기하는 것들은 최대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16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기초단체장 공모 신청자 명단을 오늘 저녁 발표 안하고 내일 오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오후 4시 40분경 한 방송사와 TV토론회를 앞두고 있던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후보와 정병국 후보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안타까운 비보를 듣고 "실천하는 정치인의 바른 모습으로 나아가겠다"며 TV토론회 일정을 취소했다.

이 날 오전 정 후보는 남 후보에게 새정치를 위한 'NON PAPER 토론회를 열자며 "오늘 정책토론부터 메모나 참고자료없는 NON PAPER토론회가 되야 한다. 준비된 후보가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