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희망의 끈 놓을 수 없다

2014-04-18     김나래 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태우고 진도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해운의 '세월호'가 지난 16일 오전 침몰, 학생 및 교사 일반 승객과 승무원 등 475명의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애통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사고 원인 및 위기 대처 상황, 승선 인원 등 여러 차례 번복되는 혼란이 진정된 가운데, 본격 구조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이 더뎌 기다리는 이들의 고통은 더해만 가고 있다.

외신에서조차 "세월호 침몰은 평시의 재난 가운데 최악의 재난" 이라고 전할만큼 참담함 그 자체이다.

낮 동안 흐리던 하늘이 한 밤에 얇은 비를 흘리는 17일 오후 10:30분 안산 단원고의 교정은 침묵에 가깝다.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과 교사, 학생들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듯 우산도 쓰지 않은 채, 학교 안과 주변을 맴돌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학교 정문 앞을 경찰병력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웃음이 가득했을 교정에 깊은 침묵만이 가득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해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