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혼외아들 진실은? 누리꾼들 "충격의 도가니"

2014-05-08     이성훈 기자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아무개 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서울중앙지검은 채 전 총장의 둘러싼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알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채군 어머니 임 모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채군의 어머니 임 모씨가 채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쯤 세 사람이 찍은 가족사진도 제시해 충격을 더했다.

검찰은 이어 "채 전 총장이 임신 단계부터 출생, 성장과정, 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고 임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실이 공공기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감찰활동이었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