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표를 잡아라"... 여야,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

새누리당, 부산-서울 횡당 유세 시작... 새정치연합, 수도권에서 총력전

2014-06-03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여야는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전에 나섰다.

여야는 특히 '수도권 빅3' 광역단체장 승부가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걸로 보고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와 선대위원장단을 전략 요충지에 총출동시켜 막판 지지표 결집과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종단 유세를 펼친다. 텃밭인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에서 점화된 바람을 한강 이북으로 북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전 9시40분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서청원김무성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종합상황실장, 대변인 등 지도부가 부산역에 총집결하여 출정식을 겸한 필승 결의대회를 가진 뒤 10시 부산역에서 부산-서울 종단 유세 대장정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와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참석해 박근혜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부산시민의 통 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유세단은 이어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대구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와 이 지역 출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구 민심을 자극하며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종단 유세단은 부산-대구에 이어 대전-천안-죽전을 거쳐 오후 7시 서울에 도착한다. 서울에 도착한 유세단은 전략지역을 돌며 정몽준 후보 지원을 위한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렇게 해서 이날 밤 12시까지 바닥표를 샅샅이 훑는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안심선대위 24시간 비상체제 점검회의를 마친 김한길 대표가 23일 0시 서울 동대문소방서를 격려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수원, 인천 등지를 강행군하며 인간 존엄의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새정치연합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특히 "국민의 눈물 닦아줘야 한다는 새정치연합 후보와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 국민들께서 표로써 현명하게 심판해달라"며 부동표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부터 '3박4일 외박 유세'에 나선 안철수 대표는 전날 밤 강릉에서 묵은 뒤 아침 7시40분께 강릉 옥천사거리 앞 출근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안 대표는 속초 등 강원도를 거쳐 서울에 올라와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김한길 대표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박영선 원내대표는 수원 김진표 경기도지사 선거사무소에서 열리는 국민안심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광주 성남 등지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저녁에는 서울로 올라와 마지막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은 각각 부산, 호남, 경기, 서울, 경남에서 마지막 유세를 통해 지지표를 결집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밤 12시까지 유세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