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1시 투표율 38.8%... 전남 50% 넘겨

최종 투표율 60% 넘을 듯... 부동표와 4050 표심이 중대 변수

2014-06-04     주영은 기자

세월호 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6.4지방선거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장으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오후 1시 현재 38.8% 투표율을 기록해 지난 2010 제5회 동시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대의 투표율(34.1%)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남은 투표율 50%를 넘어섰다.

오후 1시부터 집계되는 투표율 상황에는 사전+거소 투표자수(486만4018명)가 포함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최종 투표율 6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1시(10분 전 집계) 현재 1600만5172명이 투표에 참여해 38.8%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수는 4129만만6228명이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라남도가 50.0%의 투표율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 뒤를최흥집-최문순 후보가 대결하고 있는 강원도가 46.9%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정몽준-최문순 후보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최대 승부처 서울은 321만2405명이 투표해 38.1%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남경필-김진표 후보가 격돌하고 있는 경기도 35.8%, 유정복-송영길 후보가 맞붙고 있는 인천시 36.7%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의 돌풍이 예상되는 부산시 36.3%, 광주시 39.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가 34.8%의 가장 낮은 투표율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제주 45.7% ▷대전 35.4% ▷세종 46.3% ▷울산 35.9% ▷충북 42.7% ▷충남 40.2% ▷전북 44.3% ▷경북 43.0% ▷경남 39.9% 등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초박빙 승부처가 유례없이 많아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세월호 참사에 따른 4050 학부모 세대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후보 간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 광역단체장만 7~8곳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와 각 후보가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하는냐가 승패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국 1만3600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이번 6.4지방선거의 투개표 현장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