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만평] 문창극, 노무현 서거 칼럼 논란?

2014-06-11     데일리중앙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으로 보수논객 문창극 중앙일보 전 주필을 지명하자 문 전 주필의 쓴 칼럼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중앙일보 기명칼럼에서 "자연인으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며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돼야 했다"고 국민장을 비판했다.

문 후보의 칼럼 중에는 이념적으로 극단적인 보수 성향의 글이 많아 야권에선 국민 통합이 아닌 국민 분열 인사라고 혹평을 내놓고 있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기자시절 편향된 시각의 칼럼을 통해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방하는데 즐거움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문 후보의 이념 편향성을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겐 비자금 실체를 못 밝히시고 사망해서 안타깝다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이라 국장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쓴 적 있다"며 "국민 통합과는 어울리지 않는 대표적인 극우 인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