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야당, 국회 소임을 저버려놓고 남 탓만 하냐"

2014-06-24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이 24일 새정치연합 등 야당을 향해 국회의 소임을 저버려놓고 남 탓만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문창극 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와 관련해 인사검증시스템 붕괴 운운하며 정치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최정우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문 후보자에게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적용되지 못했다"면서 "국무총리 후보 지명 이후 지난 2주간은 제대로 된 해명 기회도 없이 편견과 왜곡으로 점철된 논란의 연속이었으며, 일부 정치 세력이 만들어놓은 마녀사냥과 여론 재판의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최 부대변인은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열고 공식적인 질의 응답, 또 치열한 토론을 통해 후보자의 가치관을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야당은 지도부가 나서서 인사청문요청서를 아예 제출도 하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는 제출하지 않는 게 국민소통이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최 부대변인은 "국회에 부여된 인사청문권과 인준권을 스스로 저버리고, 국민들이 보고 판단할 기회조차 박탈한 책임은 야당 측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