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김기춘 비서실장 세월호 청문회 증인 출석 촉구

2014-08-08     문혜원 기자

국회 세월호 국조특위 청문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것으로 여야 간에 극적 합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치연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정호성 부속실장 그리고 유정복 전 안행부장관의 증인 출석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무엇을 보고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김 비서실장 쪽은 "대통령의 동선(사생활)을 세세히 파악하는 것은 국가안보상 절대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야당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동선을 파악하려는 게 아니라 사건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했었는지를 묻고자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는 8일 당 공식회의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국회에 이미 출석했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국민 앞에 성실한 답변과 이 난국을 풀어갈 헌신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8월 말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