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정부 겨울철 서민대책, 언 발에 오줌누기"

2008-11-20     석희열 기자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20일 정부여당이 겨울철 서민생활 대책으로 7160억원을 쓰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국면 전환용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정부의 겨울철 서민지원대책은 그동안 강부자 정권, 부자감세 정책에 쏟아지는 국민 비난을 면해보려는 언 발에 오줌누기식 지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경제 위기 극복이라는 명분하에 1% 땅부자, 대기업, 대형 건설사에는 수조원씩 퍼주기하고, 일인당 수백만에서 수천만원씩 혜택이 돌아가는 세금을 깍아주면서 정작 겨울나기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 서민에게는 쥐꼬리만한 지원금으로 온갖 생색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안하고 있는 서민감세와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서민과 중산층 예산을 적극 수용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