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에 직접 전화걸어 문희상 "도와달라" 갑자기?

2014-09-23     이성훈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월호특별법 여야 협상에 관련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영오씨는 이날 "문 위원장께서 오전에 전화하신 게 맞다 좀 도와달라고 얘기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유가족과) 항상 의견을 교환하겠다. 유가족 입장을 먼저 듣고서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달리 문 위원장은 당선되자마자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만큼 우리의 의사를 여당에 같이 표명하겠다는 뜻이 아니냐"고 전했다

문 위원장이 수사·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하는 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수사·기소권을 우리가 포기하게 될 경우 거기에 준하는 법안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전달했다.

문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영선 원내대표, 문재인, 박지원, 인재인, 정세균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