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이틀 연속 하락... 2030선 반납

2014-09-23     데일리중앙 기자

23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 연속 내리며 2030선을 반납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나흘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마저 '팔자'로 돌아서며 장중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환율 등의 악재 등으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홀로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10.36포인트 내린 2028.9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실적 우려 속에 2.2% 내렸고, 자동차3인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1~2% 내로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도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에 5.6% 내렸다.

반면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LINE)' 상장을 연내에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도 불구하고 5.5% 상승했다.

한진해운홀딩스가 음식점업 진출과 주식분할 결정소식에 5.6% 올랐고, SK C&C는 SK그룹의 합병 기대감 속에 장중 역대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는 1.79포인트 내린 575.56포인트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8% 올랐고, 셀트리온과 다음, 컴투스도 4~5% 올랐다.

반면 CJ E&M이 7% 넘게 떨어졌고, 파라다이스는 3.7% 하락했다.

태광은 지난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9.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