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49%... 새누리-새정치도 동반상승

한국갤럽 9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 북미 순방 외교가 긍정 작용

2014-09-26     주영은 기자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9월 넷째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오른 49%로 나타났다.

세월호 정국 해법을 찾기 위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정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먼저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었더니 49%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다. 또 7%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내렸다.

이번 주 긍정률 상승은 주로 대통령의 두 번째 북미 순방 영향으로 보인다.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국제 관계' 응답이 12%포인트 상승(6%→18%)한 점이 두드러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9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3%), '외교/국제 관계'(18%),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 '복지 정책 확대'(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3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9%), '세월호 수습 미흡'(16%),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5%, 새정치연합 22%, 통합진보당 3%, 정의당 2%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28%로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동반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무당층은 3%포인트 줄었다.

새정치연합은 당내 파란을 겪으며 지난 주 창당 이후 지지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18일 추대된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 하에 당을 재정비 중이다.

이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6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