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정세균 대표, 일본서 해괴망측한 강연?"

2008-11-27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27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 대해 "일본에 가서 참 해괴망측한 강연을 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가 26일 와세다대 강연에서 최근 남북경색 국면과 관련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윤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지난 10년의 햇볕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은 이미 북한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 대표가 무조건 이명박 정부 탓만 하는 것은 참 생뚱맞고 어처구니없는 사실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대표만 모르고 세상은 다 아는 사실이 있다"며 "정 대표가 자칭 '민주정부 10년의 대북정책 성과'라고 한 것은 '좌파정권 10년의 햇볕정책 파탄일 뿐 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기만 귀 막고 듣지 않는다고 남도 모르는 줄 아느냐"며 "정 대표의 억지는 엄이도종(掩耳盜鐘), 귀를 막고 종을 훔치는 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대변인은 이어 "통일안보 문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파적 사고를 털고 국익 수호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