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와대, 국민혈세 쌈짓돈 쓰듯 말라"

2008-12-01     김주미 기자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 1일 논평을 내어 "어려워진 경제 때문에 국민들은 하루하루 힘들기만 한데 청와대는 주머니 돈이 쌈짓돈인 양 국민 세금을 낭비하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대통령실이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월별 신규 취득한 재물 현황'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7개월 동안 물품 구입비로 14억4046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김 부대변인은 "지난 9월에는 청와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3억여 원을 들여 야외 광장(일명 747공원)을 조성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바 있다"며 "국민 혈세를 제 쌈짓돈 쓰듯 낭비해서야 되겠냐"고 질타했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이 구입한 물품 중에는 야외용 파라솔 500만원, 파라솔 176만원, 노후해서 구입했다는 프롬프터 2대도 있다"며 "교체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프롬프터가 노후화 품목으로 되었다니, 혹시 물품도 ABR(Anything But Roh)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