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토공 통합 반대 및 혁신도시 추진 촉구

2008-12-04     이성훈 기자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추진 전북도민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토공 통합 시도 중단과 혁신도시의 차질없는 추진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토공 통합 반대, 혁신도시 차질 없느 추진 촉구 100만 서명 운동'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117만1000명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며 "이는 186만 전북도민의 63%, 성인남녀의 80%로 대다수 도민이 토공의 전북 유치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정부와 정치권은 매일 4만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혁신도시를 빈껍데기의 유령 도시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혁신도시 사수 대장정'에 합류한 사실을 결코 가볍게 보아선 안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거도적 염원을 묵살하면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찬 비대위 위원장은 "수십년 간 주공, 토공이 큰 문제 없이 유지해 왔는데 왜 지금 와서 국론 분열과 망국적 지역 갈등을 부추기면서까지 통합을 강행해야 하느냐"며 "정치권은 통합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총력전을 경주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