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최악... 신규 취업자수 5년래 최저치

2008-12-10     이성훈 기자

극심한 경기 침체로 신규 취업자 수가 4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고용 시장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38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3년 12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11월 28만1000명에 견줘서는 거의 1/4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로써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달(9만7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아홉 달 내리 정부 목표치인 20만명을 밑돌고 있다.

고용률(취업인구 비율)도 59.9%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실업자는 75만명, 실업률은 3.1%로 1년전과 비교해 각각 2.3%(1만7000명) 증가, 0.1%포인트 상승했다. 구직 단념자도 지난해 11월 10만명에서 12만5000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