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송해거리 생긴다

2015-01-05     김지영 기자

부산에 '최장수 MC' 송해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긴다.

부산 중구청은 지난 23일 광복로 일대 광복쉼터에서 서울 깍두기까지 1Km 구간을 '송해 거리'로 조성한다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을 34년째 이끌며 아시아 최장수 MC로 기네스북에 오른 송해 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거리가 광복로에 생기는 것에 고마움을 표하며 자신의 기념품, 사진 등을 중구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부산에 송해 거리가 조성되는 이유는 한국전쟁 때 피란 오면서 맺은 부산과의 인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10여 년간 부산에 있으면서 남포동을 근거지로 극단에서 활동하며 꿈을 키워나갔다.

빠르면 올해 말 송해거리에는 그의 인생사를 담은 송해전시관, 전국노래자랑 참가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전국노래자랑을 모티브로 한 송해 이동 노래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