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선, 반성의 글 올려 "잘못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

2015-01-09     김지영 기자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가 "부산경찰청장인 권기선 씨가 도를 넘는 욕설을 한다"며 공개적으로 해명을 요구했다.

권 청장은 "최근 보고서를 제때 가져오지 않았다"며 해당 총경에게 심한 욕설과 야단친 것이 이번 일에 시초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평소 권기선 청장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불이익이 있더라도 고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요구했다.

다른 간부들도 "권 청장의 모욕적인 발언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 청장은 8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잘못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 부산경찰 동료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경찰청장에게 엄중한 경고를 받았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