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BS "한국인 피랍자 3~4명 오늘 석방"

2007-08-29     석희열 기자

한-틸레반 협상단이 28일 한국인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에 합의한 가운데 피랍자 3~4명이 오늘(한국시간)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방송은 28일 탈레반 지휘관 물라흐 압둘라흐(Adbullah)의 말을 따 "한국인 피랍자 19명 가운데 소그룹(3~4명)이 1차로 화요일 오후(미국 동부시간) 풀려나고 나머지도 2~3일 안에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차 석방 대상자는 아마도 여성일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압둘라흐는 이날 <CBS>에 "한국인 피랍자 가운데 3~4명이 빠르면 화요일 오후(미국 동부시간)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피랍자에 대해서는 "(1차로 3~4명이 풀려난 뒤) 2~3일 안에 모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 샘물교회 해외 봉사단원 23명은 지난달 19일 아프간 가즈니주 고속도로 상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그 뒤 두 사람은 탈레반 전사에 의해 살해되고 김경자(37), 김지나(32)씨는 지난 13일 풀려나 17일 귀국했다. 현재 19명이 탈레반에 붙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