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네르바 구속 부당함, 온 세계가 알고 있다"

2009-01-14     최우성 기자

민주당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구속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14일 "대한민국 정부와 검찰 만이 귀를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외신 보도와 국경없는 기자회의 미네르바 석방 촉구 사실을 언급하며 "미네르바 구속의 부당함에 대해 네티즌이 알고, 국민이 알고, 온 세계가 알고 있건만 오직 대한민국 정부와 검찰 만이 정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말 걱정스러운 국제적 망신은 바로 미네르바 구속으로 인한 국가 이미지와 민주주의 추락"이라며 "20억 달러 추가 손실이 미네르바 때문이라는 검찰과 정부의 주장 때문에 국민들의 쓴 웃음을 짓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소통을 유난히 강조했던 이명박 정부가 미네르바 구속으로 국민과의 소통은 더욱 멀어지고 불신과 경계의 벽만 높아졌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미네르바를 석방하라는 국경없는 기자회의 입장은 백번 지당한 것"이라며 "정부는 미네르바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