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새 회장에 조중연씨 선출

2009-01-22     이성훈 기자

16년 간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 온 정몽준 회장의 후임으로 조중연씨(63)가 4년 임기의 새 회장에 당선됐다.  

조씨는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새 회장을 뽑기 위한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투표 결과, 28표 가운데 18표를 얻어 제51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조씨와 경합을 벌인 허승표 축구연구소 이사장(63)은 10표를 얻는데 그쳐 회장 선출에 실패했다.

여권의 지원을 받은 조씨가 새 회장에 당선됨으로써 한국 축구계도 당분간 보수화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동문이다.

조씨는 "현재 당면한 통합과 발전 과제를 실천해 달라는 큰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4년 간 초심을 잃지 않고 실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