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만평] 과천 화훼단지 주민들

2015-04-08     데일리중앙 기자

국토부의 제2경인연결 민자도로(안양시 석수동~성남시 여수동, 총연장 21.82km) 건설로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 과천 화훼단지 주민들의 생존권 투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 세종청사 국토부 앞에서 서울국토관리청 앞으로 옮겨다니며 생존권을 요구하는 집회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화훼단지가 수용됨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은 이주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생활대책용지 보장(새로운 곳에 가서 장사를 할 수 있는 터전을 달라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국토부와의 협상(면담)에서 "장사만 계속 할 수 있다면 굴다리 밑이라도 좋다"며 생계대책을 세워줄 것을 애원했지만 국토부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자기들의 소관 사항이 아니니 서울국토관리청 가서 따지라는 것이다. '나 몰라라' 행정의 전형을 보여준 셈이다.

일부 주민들은 원통하고 복받치는 설움에 울부짖기도 했다.